농진청, 항산화 효과 높은 '검은 보리' 맥아차 개발…산업체 기술 이전

초여름 무더위가 계속된 8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천에서 열린 '월드컵천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약 1.4㎞ 구간에 조성된 황금보리밭과 양귀비 꽃길을 따라 걷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초여름 무더위가 계속된 8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천에서 열린 '월드컵천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약 1.4㎞ 구간에 조성된 황금보리밭과 양귀비 꽃길을 따라 걷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보리 품종 '흑호'를 이용한 항산화 효과가 높은 맥아차(발아 보리차) 제조 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 맥류개발과 연구진은 '흑호'로 만든 맥아가 일반 보리에 비해 몸속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력이 높고, 총 페놀성 화합물과 프로안토시아니딘 등 건강에 이로운 생리활성 성분이 더 풍부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맥아의 기능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맛과 색을 최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맥아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

먼저 보리를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 뒤, 14~18도(℃)에서 일정 기간 싹을 틔운다. 다음으로 싹과 뿌리를 제거하는 정리 과정을 거쳐 240~260도에서 일정 시간 볶아 풍미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로 추출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특허출원 해 산업체에 이전했으며, 현재 업체에서는 농축액 형태의 액상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기도 농촌진흥청 기초식량작물부장은 "이번 연구는 검정 보리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국산 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기술 이전 및 제품화 과정을 적극 지원해 지역 농산업 활성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