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K-푸드', 수출상담회에서 1200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 체결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에서 12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성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9~31일 개최된 상담회에는 전 세계 42개국, 316개 회사가 모여 수출 상담 164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00만 달러(35건)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지난해 900만 달러 대비 약 30% 증가한 실적이 나왔다.
이번 상담회에 농식품 수출기업들은 최근 K-콘텐츠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김밥, 저당 치킨 소스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였다. 외식 분야는 우리나라 맛집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된 갈비와 국내외 7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치킨 전문점까지 경쟁력 높은 K-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참여하여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배, 포도, 버섯 등 신선 농산물 수출업체는 "지난 8월 신시장 개척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첫 인연을 맺은 멕시코 바이어와 이번에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했다"며 "정부가 수출업체와 한 팀이 되어 K-푸드 미개척 시장을 함께 발굴하고 수출을 지원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대형 유통매장 바이어는 "할랄식품 소비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 라면, 떡볶이 등 K-푸드의 인기가 높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볶음면, 곤약 젤리, 과채주스 등 다채로운 K-할랄식품을 발굴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K-푸드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시장을 다변화하고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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