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추석 연휴 대비 농축산물 검역 강화

검역탐지견을 활용한 농축산물 검역 과정(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5.9.20 /뉴스1
검역탐지견을 활용한 농축산물 검역 과정(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5.9.20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길어진 추석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객, 외국인 등 출입국 인구 증가로 검역 위험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농축산물 검역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명절 연휴 등의 성수기에는 국내로 반입되는 농축산물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주요 가축전염병과 붉은불개미, 과수화상병 등의 식물병해충 유입 가능성이 커진다.

우선 검역본부는 해외여행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농축산물 검역과 함께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국 및 중국, 베트남 등의 노선으로 들어오는 수하물에 대한 검역 전용 엑스레이(X-ray)가 운영되고 과일과 축산물을 탐지하도록 훈련된 검역탐지견도 투입된다. 중국, 베트남은 생과실 등의 금지품 반입이 빈번하다.

또 검역본부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농축산물이 국경을 통과하지 않도록 관세청 등을 포함한 유관기관과 최근 적발률이 높은 반입 농축산물 정보를 공유하고 농축산물 인계 협조 등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관계자에게는 해외 축산시설 방문 자제와 출국 시 신고 의무 준수 그리고 귀국 후 5일간 축사 방문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한편, 불법 판매를 통한 위험 인자 유입을 막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외국 식료품점, 전통시장, 인천항·평택항 등 주요 소량화물(LCL) 창고 밀집 지역 등에 대한 현장점검 및 수사가 강화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추석 명절 대비 검역 강화를 통해 고위험 가축전염병과 해외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차단해 우리 농축산업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여행 후 농축산물을 불법 반입하지 않는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