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일시이동중지 발령

31일 경기도 김포시 한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4.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31일 경기도 김포시 한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4.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에 따른 신고가 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연천군 소재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 오후 8시부터 16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 연천군 및 경기 파주·동두천·양주·포천, 강원 철원 등 인접 5개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이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 멧돼지 출몰 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