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 수확기까지 병해충 발생 저감 총력…예찰·점검 강화

이승돈 청장, 전북 고창 벼·충남 당진 가루쌀 재배단지 방문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10일 충청남도 당진시 가루쌀 재배 현장에서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5.9.10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이승돈 청장이 10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과 충남 당진시 벼 재배단지를 찾아 생육 상황과 수확기까지의 병해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먼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신림면 일대 벼 재배단지를 둘러본 이 청장은 벼멸구 예찰·방제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농업인에게서 재배상 어려움과 기술 수요 등을 청취했다.

이 청장은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서남해안 지역 4개도 20개 시군을 중심으로 중앙-지방 합동 예찰과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벼 비래해충 밀도 저감과 방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적극적인 예찰과 재배 관리, 병해충 발생 초기 신속 방제로 안정 생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벼멸구 발생 시 긴급 공동 방제를 위한 약제 지원 등 신속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초동대응부터 긴급방제까지 단계별 실행 절차를 점검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오후에는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 가루쌀 이앙 및 직파재배 단지를 찾아 가루쌀 이삭이 여무는 시기의 생육 점검을 이어갔다.

이 청장은 "가루쌀(바로미2) 특성을 가지면서도 수발아 발생률이 낮은 '바로미3' 품종을 육성하고, 현재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을 검토하는 시범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며 "2027년 농가 보급이 가능하도록 국립종자원 등과 협력해 정부 보급종 종자 조기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수발아, 고온해, 수해, 저온해 등 9종의 재해 발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농업기상 재해 예보 알림 서비스의 정확도를 올리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