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무역항 물량 2.2%↓…수출입 물동량 줄었다

컨테이너 화물 1.9%↑, 비컨테이너는 3.2%↓

사진은 지난 2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3억 8776만 톤(t)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억9643만 톤) 대비 2.2% 줄어든 수치다.

2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 3702만톤) 대비 1.7% 감소한 3억 3136만톤이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941만톤) 대비 5.1% 감소한 5640만톤이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3억 8776만톤이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과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2.9% 증가했다.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1.3%, 0.8%, 3.5% 감소했다.

2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811만TEU) 대비 1.9% 증가한 826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56만TEU) 대비 0.6% 감소한 453만TEU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출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228만TEU) 1.0% 감소한 226만TEU로 집계됐다.

중국, 베트남 등 수입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228.1만TEU) 0.2% 감소한 227.7만TEU로 나타났다.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351만TEU)에 비해 5.3% 증가한 370만TEU를 기록했다.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은 전년 동기(624만TEU)에 비해 3.1% 증가한 643만TEU로 나타나면서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8.3%↑)과 중국(6.0%↑)의 환적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은 국내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92만TEU) 대비 4.3% 감소한 88만TEU를 처리했고, 광양항은 전년 동기(49만TEU) 대비 6.3% 증가한 53만TEU를 기록했다.

2분기 비(非)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4707만톤으로, 전년 동기(2억5532만톤) 대비 3.2% 감소했다. 울산항과 인천항은 증가했고,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줄어들었다.

광양항은 석유 정제품(1.4%)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유연탄(-7.2%), 원유(-4.6%)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6175만톤) 대비 0.8% 감소한 6124만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석유 정제품(-0.9%)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원유(6.7%), 차량 및 부품(1.6%) 물동량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4780만t) 대비 3.4% 증가한 4941만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차량 및 부품(-1.2%), 유연탄(-15.2%), 광석(-4.6%) 물동량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2580만톤) 대비 4.0% 감소한 2476만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는 원유, 석유 정제품, 석유 가스 물동량 증가로 1.3% 증가한 1억 1506만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포함)는 3.0% 증가한 2608만톤이었다. 반면 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3.7%, 17.6% 감소한 3020만톤, 2132만톤으로 나타났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민·관·연 합동의 해운 물류 분야 통상현안 비상대응반 운영을 통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해상운임 등의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과의 소통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