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제왕' 두릅, 면역증강 사포닌 풍부…농진청, 사포닌 종류 규명

참두릅. (농촌진흥청 제공) 2025.03.27 /뉴스1
참두릅. (농촌진흥청 제공) 2025.03.27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산 두릅에 포함된 사포닌 배당체의 종류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참두릅은 4월 중순부터 두릅나무 어린 새순을 채취해 먹는다.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에서는 최근 참두릅을 하우스에서 재배해 3월 말부터 조기 출하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국산 참두릅에서는 총 57종의 사포닌이 분리됐다. 참두릅에 들어있는 주요 성분은 아랄리아 사포닌 원, 투(aralia-saponin I, II), 엘라토사이드 시, 디(elatoside C, D), 우도사포닌 비(udosaponin B) 등이다. 생체중량 100g 기준 사포닌 총함량은 800.3mg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 함량은 참두릅을 데쳤을 때도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말로닐 아랄리아 사포닌 원' 등 성분 8종이 참두릅에 함유된 것이 최초로 밝혀졌다. 아랄리아 사포닌은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 조절 및 자가면역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개두릅은 두릅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음나무(엄나무)의 어린 새순이다. 쌉싸름한 맛이 나며 4월 중순에서 하순에 주로 수확한다.

개두릅에서는 칼로파낙스사포닌(kalopanaxsaponin)을 비롯해 총 46종의 배당체가 검출됐다. 사포닌 총함량은 625.6mg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두릅을 비롯해 인삼, 홍삼, 도라지, 더덕, 콩, 귀리 등 169종 농식품의 사포닌 종류와 함량 정보 등을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에서 제공하고 있다.

유선미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두릅이 면역력 증진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농식품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기능 성분이 풍부한 국산 농식품의 가치를 알리고 과학적 근거를 밝히는 연구에 매진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