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운 신선식품 물가…사과·딸기 등 두자릿수 오른 과실 12개

11월 신선식품, 전년 동월 대비 12.7%↑…14개월 만에 최대
"여름 기상 악화 영향 남아…지난해 낮았던 채소 기저효과도 한몫"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11월 신선식품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올라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신선과실 품목 중 두 자릿수 이상 오른 품목은 12개로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올 여름 기상 악화로 뛰어오른 신선식품 가격이 전월 대비로는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땐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신선과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오름 폭을 나타냈다.

그중 신선과실은 지난해보다 24.6% 상승했는데, 10월(26.2%)보다 둔화했지만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오름세였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신선과실 품목은 12개로, 지난해 6월(12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신선과실 품목 중 사과가 55.5%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복숭아(44.4%), 딸기(35.4%), 수박(33.9%)도 30%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올라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두 자릿수 이상 상승률 보인 품목은 11개로 10월(12개)에 이어 두 달 연속 10개를 넘기고 있다.

그중 오이가 39.9% 올라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다. 파(39.3%), 생강(32.6%), 토마토(31.6%) 등도 30%대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여름 이상 기후로 나타난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년 동월 대비 통계에선 11월까지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전월 대비 통계로는 신선식품이 7.5% 하락했고, 신선과실(-9.1%)과 신선채소(-10.4%)도 떨어지는 등 차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선채소지수는 작년 11월 104.01이었는데 올해 11월엔 113.86"이라며 "지난해 채소 가격이 워낙 낮았다가 올해엔 높기 때문에 나타난 기저효과 영향도 신선식품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