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민원 급증' 여름 앞두고 전국 30곳 축산악취 개선

악취저감시설 등 재정지원 추가…목표 설정해 지속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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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7~8월 축산 악취로 민원이 늘어나는 여름을 앞두고 전국 30개 지자체와 축산밀집단지, 신도시 및 주요 관광지 인근지역 등의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해 축산악취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고속도로 및 혁신도시 인근 등 축산악취 우려지역 1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악취진단, 맞춤형 컨설팅 지원, 지속적 이행점검 등을 통해 악취저감 효과 등을 확인했다. 올해는 지역의 축산악취 개선계획 및 농가의 악취개선 의지 등을 평가해 선정한 30개 지역(762개 농가·시설)을 대상으로 개선을 추진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악취저감시설 등 재정지원이 더해져 악취 개선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축사 내 외부 청결관리 미흡, 처리시설 개방과 분뇨 적체 등 분뇨처리의 관리 미흡 등이 원인이며 공동자원화시설 등 위탁처리시설의 경우는 악취저감시설 미설치 및 처리시설장비 운영관리 미흡 등이 주 원인으로 파악된다.

농식품부는 이들 지역에 대한 현장진단 결과와 지역협의체 활동을 바탕으로 농가 시설별 자체 실정에 맞는 악취개선계획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6월말까지 마련하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악취가 심하고 고령의 농장주 등 취약 농가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컨설팅을 통해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농가의 이행률 제고를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합동 현장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악취 개선활동의 성과제고를 위해 지역별 성과측정을 통한 목표관리로 사업 효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irock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