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北 당국, 리영호 '1호사진' 수거 중"
'1호 사진'은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등 최고 지도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뜻한다.
방송은 한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국에서 리영호를 반당(反黨)·반혁명 분자로 낙인찍었다는 소문이 지난 8월부터 돌기 시작했으며, 인민군대 산하 당위원회에서 제일 먼저 리영호의 사진을 걷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1969년 김창봉 당시 민족보위상과 허봉학 총정치국장을 숙청한 뒤 그들의 사진에 먹칠을 해 재배포한 사례가 있다.
방송은 특히 리영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 때 영구차를 맨 앞에서 호위할 만큼 유명했는데 하루아침에 반당·반혁명 분자로 떨어지자,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 시민들은 리영호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김정은과) 가까이 있을 때 무슨일이라도 쳤겠지만, 아무 일 없는 걸 봐선 나쁜 사람 같지 않은데 왜 숙청됐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리영호의 신변과 관련해선 간부들조차 그가 있는 정확한 장소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뇌출혈을 당해 바깥 출입이 어려운 상태라는 소문도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일본의 한 언론은 25일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 노동당이 지난 10월부터 리영호가 군 내에서 파벌을 만드는 군벌주의에 빠졌고, 부인이 마약 거래에 관여했다는 등 그의 해임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고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특히 노동당이 리영호를 반당·반혁명 분자로 규정한 사실을 중견급 간부들에게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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