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방중 계기 남북 접촉 가능성에 "예단하지 않고 주시"

우원식 국회의장, 중국 초청으로 전승절 행사 참석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불거진 남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 통일부는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전승절 계기 남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주시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장 부대변인은 김 총비서의 중국 방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론과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일부도 예의 주시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전승절에 파견할 예정이다. 우 의장과 김 총비서가 9월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승절 행사에서 만날 경우 이재명 정부의 첫 대북 접촉이 베이징에서 성사된다.

우 의장과 김 총비서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