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 핵물질 반입 비난 "필요 이상 비축… 핵보유 꿈 꿔"

외무성 "재침의 길 뛰어들어 복수주의 야망 이루려 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일본 정부를 향해 필요 이상으로 핵물질을 비축하면서 '핵보유'를 꿈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일본연구소 연구원 민경무 명의로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일본이 프랑스로부터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혼합한 산화물연료(MOX)를 대량수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일본이 과거에도 여러 나라에서 순수 평화적 핵활동에 필요한 수요를 초과하는 양의 플루토늄을 반입했다며 "필요 이상의 핵물질 비축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기술과 플루토늄을 군사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속심을 여러 기회들에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무성은 "지금 기술로 마음만 먹으면 일본은 얼마든 핵무기를 제조, 보유할수 있다는 게 세인의 평"이라며 "일본 정계에서 '비핵 3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미국과의 '핵공유'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소리들이 공공연히 나오는 건 우연치 않다. 일본은 바로 핵보유를 꿈꾸고 있다"고 역설했다.

외무성은 "일본이 핵물질 비축에 여념이 없는 건 장차 핵무기를 보유하고 그것을 휘두르며 재침의 길에 뛰어들어 복수주의 야망을 이뤄보자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며 "일본이 핵무기를 쥐는 경우 또다시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하고 인류에게 대재앙을 들씌우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핵 피폭국 일본은 이후 핵무기를 만들지도, 갖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국시로 여겨왔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