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산가족 고령화 대비…올해 영상편지 1004명 제작
향후 교류 위해 영상편지 제작·유전자검사 사업 진행
- 김서연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통일부는 올 한 해 이산가족 1004명의 영상편지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산 1세대 사후에도 남북 이산가족들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 사업은 한 해 동안 1020명이 참여했다.
통일부는 21일 "올해는 제3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신규 희망자 중 고령자 순으로 △영상편지 제작 1004명 △유전자 검사 1020명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업은 통일부가 이산가족의 고령화와 향후 이산가족 교류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내용이다.
영상편지 제작 사업은 2005년 시작돼 올해까지 총 2만4077편이 제작됐다. 각 분량은 10분 내외로 대한적십자사가 북측 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영상을 별도 보관·관리한다.
남북은 과거 회담 등에서 영상편지 교환에 합의하고 2008년 각 20편씩 시범 교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추가적인 교환은 없는 상태다. 다만 2018년 9월 남정상회담에서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로 약속한 만큼 교환 토대는 마련돼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유전자 검사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돼 올해까지 총 2만5149명이 참여했다. 이산가족들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1세대들의 사후에도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검체는 이산가족들이 폐기를 원하지 않는 한 영구 보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올해 두 사업 참여를 희망한 이산가족 수는 더 많았지만 고령자를 우선으로 실시했다면서 "올해 참여하지 못한 희망자는 내년도 사업에 반영해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자 검사는 남북관계 현실을 고려한 차선책"이라면서 "대면접촉이 없이 진행되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이나 영상편지 교환은 북한이 호응만 한다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이다. 내년 설에는 화상이든 대면이든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