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개소식에 남측 54명 참석…조명균·남관표·문정인 등

남북 각 50~60명 초청, 한국당 외 4당 의원 참석
개성공단 기업인도 2명포함…2년7개월 만에 방문

오는 14일 오전 개소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통일부 제공) 2018.9.12/뉴스1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청와대,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 문을 여는 연락사무소의 개소식에는 국회·정부·학계·시민단체·통일유관기관 등 각계인사 54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 50~60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개소식을 치를 예정이다.

우리 정부 인사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 서호 청와대 통일비서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 8명이 참석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전임 통일부 장관들인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비롯, 통일유관기관 관계자도 11명 초청됐다.

정계에서는 박병석·진영·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 8명이 참여한다.

참석자 명단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KT·한국수자원공사·한국전력공사·환경관리공단·성모병원·현대아산 등 유관기관 관계자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인원들이 (연락사무소에) 상주하기 때문에 식수라든지 최소한의 편의제공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유관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신한용 회장과 정기섭 명예회장도 약 2년7개월 만에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초청돼 개성공단 땅을 밟는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2016년 3월 공단 가동 중단 이후 6차례 시설점검차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가 불허하거나 승인을 유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재개와는 무관하다"며 "어쨌든 개성공단에서 (연락사무소를) 하고 있어서 유관인사로 초청한 거로 안다"고 말했다. 개소식은 과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였던 연락사무소 청사 인근에서만 이뤄지며, 별도의 공장 점검 등은 없을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연락사무소 개소식은 14일 오전 10시30분에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식전행사·공식행사 순으로 열린다. 양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은 청사를 4층부터 1층까지 차례로 시찰할 예정이며 3층 회담장에선 '연락사무소 구성·협의에 관한 합의서' 서명식을 갖는다.

연락사무소 초대 소장인 남측 천해성 차관과 북측 조평통 부위원장은 개소식 당일 곧바로 상견례를 갖고 첫 회의를 연다. 북측 소장은 현재 직급만 확인된 단계로 북측은 이날 오후쯤 소장 프로필을 남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d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