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평양-블라디보스톡 '이례적' 일 5회 왕복운행

김정은 리무진 옮길 때 쓰는 IL-76 기종 수송기
NK뉴스 "무엇이 운송되고 있을지 불확실"

러시아 일류신 IL-76 수송기/뉴스1DB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김다혜 기자 = 북한 고려항공이 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왕복 비행편을 이례적으로 5회나 운항해 관심이 쏠린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이날 "러시아 공항의 도착 비행기 명단에 따르면 5대의 고려항공 비행기가 이례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5대 중 3대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경호 리무진을 해외로 운송할 때 사용하는 기종인 일류신-76 수송기이고 2대는 일류신(IL)-62와 투폴레프(TU)-154 여객기종"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는 "(고려항공은) 오늘 정기적인 여객선과 별도로 비행기들을 추가 운항하고 있다"며 5회 중 2회는 여객 운송용이고 나머지는 화물 운송용이라고 NK뉴스에 설명했다.

고려항공은 통상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각 1회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행한다. 최근 들어서 여객기 운항 횟수를 하루 2회로 늘린 사례가 포착됐다.

이날은 여기다가 3회의 수송편까지 추가 편성한 것이다. NK뉴스는 "두 도시(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사이에 무엇이 운송되고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매체는 "IL-76 기종을 이용한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간 화물운송은 매우 드물다"며 "NK프로 항해 추적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해당 기종을 이용한 운항 기록이 없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따르면 IL-76 기종 수송기의 평양발(發) 비행은 이날 오전 9시, 오후 12시40분·4시30분에 이뤄졌다. 평양행(行) 비행은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 오후 7시10분에 이뤄졌거나 있을 예정이다.

고려항공은 오는 8월3일과 8월6일에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일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이후엔 원래대로 월·금요일에 일 1회 운행하는 것으로 바뀐다.

한편 이날 운항에 이용된 IL-62 기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1호'와 같은 기종이다. 북한은 IL-62 기종 항공기를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

d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