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남북, 상시 대화창구 열었다…개성 연락사무소
대사관 성격의 연락사무소…남북 관계자 상시 근무
개성에만 설치…北인사 南거주 부담 추측
- 양은하 기자
(고양=뉴스1) 양은하 기자 = 남북은 27일 북한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대사관처럼 남북 관계자들이 직접 얼굴을 보고 상시적으로 남북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며 이렇게 합의했다.
남북은 선언문을 통해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관계자가 같은 공간에서 상시 근무하는 상설기구다. 아직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국가가 설치하는 기구로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한다.
남북간 특정 사안이 생겼을 때 남북 관계자가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락사무소 설치는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안정화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현재 남북은 판문점 자유의집과 판문각에서 연락사무소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화와 팩스로 소통하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따라 단절과 재개가 반복됐다.
다만 이번에는 남북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북측에만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에 북한 관계자를 상주시키는 것에 대해 북한이 부담스러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문 대통령도 이날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면서 "남과 북의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라며 "또한 여건이 되면 각각 상대방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tit25@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