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압박에 북한 외교관 감축 잇따라…"외교관계 약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북한 외교관의 직책이 격하되거나 외교관 수가 줄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3일 자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참사관 직책을 없애고, 공사 직책을 2등 서기관 직책으로 대체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밝혔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의 자국 주재 외교관 현황 자료를 보면 북한 대사관의 외교관 수는 대사 1명, 공사 1명, 참사관 2명, 2등 서기관 2명, 3등 서기관 1명, 특정 분야 담당관 1명 등으로 총 8명이다.
매체는 북한의 우방국인 남아공이 참사관 직책을 없애고 공사 직책을 2등 서기관으로 대체한 것은 사실상 외교관 직급을 내린 것으로 양국 간 외교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북한 외교관 감축 조치는 다른 나라에서도 잇따랐다. 이탈리아도 지난 2월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로마 주재 북한 외교공관의 현 정치 담당 참사관과 임시 대리공사를 대체할 3급 서기관의 승인절차가 지난해 12월부터 보류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불가리아도 지난달 이행보고서에서 "소피아주재 북한대사관의 외교관 숫자를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에 따라 "2명의 대사관 관계자가 올해 2월 불가리아를 떠났다"고 했다.
매체는 각국이 북한 외교관 수를 감축하도록 권고한 결의 2321호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채택된 2321호의 이 조항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권고 자체가 해외 북한의 외교관계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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