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인공어초 설치, 군사적 도발이자 흉심의 발로"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우리 정부가 서해 5도 지역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대형인공 어초를 설치키로 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군사적 도발'이자 '극악한 흉심의 발로'라며 비난했다.
2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해군 서해함대는 "최근 미제와 남조선괴뢰군부 호전광들이 서해 5개섬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무력증강과 아군해상경비계선에 대한 무험적인 군사적 도발에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며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군사적도발행위는 인공어초설치라는 놀음을 벌려놓는 데 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함대는 "최근에는 무인정찰기를 포함한 정찰정보수단들을 조선서해 5개선 주변 일대 상공에 투입해 아군지역에 대한 감시정찰을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며 "또 괴뢰해군은 중국어선들의 불법 어로 활동을 단속한다는 구실 밑에 쾌속정과 경비함 등을 우리측 해상침범에 내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t에 달하는 인공구조물인 인공어초들을 지난 시기 3차례의 해전이 벌어졌던 첨예한 수역에 설치한다는 하나의 사실만 보아도 그 도발적 성격을 잘 알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첨예한 열점수역에서 계단식으로 확대강화되는 이러한 군사적 도발행위는 이 수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고 불법 무법의 날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을 한사코 고수해보려는 극악한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또 "첨예한 이 수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우리 군대의 자위적 대응을 유도해내고 그것을 도발과 위협으로 매도해보려는 것이 침략자, 도발자들의 간악한 흉심"이라며 "우리 군대는 서해열점수역에서 계단식으로 확대강화되는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을 철저히 진압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이달 초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에서 중국인들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반예비비 80억원을 투입, NLL(북방한계선) 주변 해역에 대형 인공어초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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