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우호조약 체결 55주년…'친선' 강조 축전 교환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북·중우호협력조약 체결 55주년을 맞아 북한과 중국이 축전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축전에서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중친선을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중국동지들과 함께 조중친선협조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나감으로써 두 나라 사회주의건설위업을 추동하며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에서 "지난 55년간 중조쌍방은 중조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의 원칙과 정신에 따라 서로 지지하고 긴밀히 협조했으며 두 나라에서의 건설위업을 촉진하고 두 나라 관계의 끊임없는 심화발전을 추동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조친선은 쌍방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측은 조선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조를 촉진시키며 중조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961년 7월11일 체결된 북·중우호조약은 한쪽이 공격을 받아 전쟁상태가 되면 즉시 다른 한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자동개입 조항(제2조)이 있어 양국이 '혈맹'을 자처하는 근거가 돼 왔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