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소식 퍼지면서 北 장마당 물가 폭등-RFA
중국 제재 동참 소식에 사재기 기승…쌀·기름값부터 변동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북한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식량과 기름값이 급증하는 등 장마당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한 소문이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주민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장마당에서 쌀과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예를 들어 4500~5000원 사이이던 쌀값이 자고 일어나면 500원씩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은 '북한 장마당이 암에 걸렸다'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달 초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이 발표된 직후 양강도와 함경도 국경지방에서의 물가가 오르내리는 등 일부 변동을 보이다 최근에는 북한 내륙지방 장마당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물자조달이 어려워질 것 같다는 예상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것 같다"며 "돈 있는 사람들이 쌀과 물건을 사들이기 시작하면 장마당은 얼어붙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함경북도를 수시로 왕래하는 중국 상인도 "현재 청진시 수남 장마당에서 중국산 쌀 1㎏이 3위안80전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열흘전 3위안20전에서 60전 가량이 상승한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인은 "대북 제재 소문이 확산됨에 따라 생활 필수품인 쌀과 기름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중국이 물자를 제한한다는 소문이 주민들에게 퍼지면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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