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성택 처형 후 1년, 김정은 권력 더 강화됐다"
정부 관계자 "단기적 강화...장기적으로는 예단키 어려워"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정부는 지난해 12월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권력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권력구도의 변화, 인적개편, 사상교육이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김정은의 권력은 강화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 당국이 이른바 '장성택 세력'에 대한 숙청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하며 김 제1비서가 자신의 사람들을 등장시킨 점을 변화된 부분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특히 "김여정, 최룡해 등 혈족과 빨치산 2세대 등을 중용하고 있고 군부를 장악하기 위한 조치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의 위상이 높아졌고 기층조직 및 청년운동의 비중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정은의 권력이 강화됐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장성택 처형 이후 1년이라는 '단기적' 기준을 두고 판단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장성택의 숙청이 김정은의 권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울러 장성택의 처형 이후 북한과 중국과의 소원해진 관계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연간 북중 정치교류가 40회 정도였다면 김정은 집권 후에는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북-중 양자 간 서로에 대한 불신이 좀 심화된 것 아닌가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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