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사형' 정당화 여론몰이 이어가
신문, 방송 통해 주민반응 소개...김정은에 대한 충성 강조도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장성택 사형 보도를 접한 북한 간부들과 일반 주민들의 반응을 실었다.
김영배 평양건축종합대학 부총장은 "배신자의 말로를 보며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이 가슴 후련해하고 있다"며 "장성택에 대한 사형판결은 민심의 대변"이라고 말했다.
리효빈 건설건재공업성 국장은 "부귀영달을 위해 장성택의 권력에 아부한 자들을 씨도 없이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백두산선군청년돌격대 대원 김금성은 "장성택을 발전소 건설장에 개처럼 끌고 와 콘크리트 혼합물 속에 처넣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아울러 신문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 지배에 대한 충성 결의도 다졌음을 강조했다.
허광춘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원장은 "우리는 김정은 동지만을 받들어 어떻게 이 땅 위에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세우는가를 실천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평양시 대성구역에 거주하는 참전 노병 김주한은 "우리는 백두혈통을 이은 김정은 원수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연이어 "장성택 처형이 정당하다"는 주민들의 반응을 전하는 등 북한은 지난 8일 장성택의 숙청 이후 모든 매체를 통해 줄곧 이를 정당화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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