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南北, 다방면으로 대화와 협력 발전시켜야"
신문은 이날 '대화와 협력은 화해와 평화, 통일의 길'이라는 '정세론 해설'에서 "개성공업지구 사업의 정상화는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밝혀진대로 각 분야에 걸쳐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있다"며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은 신뢰와 화해를 도모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말해 지난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극적 합의로 이어지고 있는 남북간 대화국면이 자신들의 전향적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또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은 결코 어느 일방만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면서 "북과 남의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번영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울러 "항시적인 전쟁 위험 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은 북남대결이 격화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며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은 쌍방이 불신의 감정을 버리고 신뢰를 다지며 공동의 번영을 이룩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비난 표현을 자제하는 태도를 이어갔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에 맞게 불신과 대결의 해묵은 감정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대화와 협력의 길에 나서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때"라며 "비록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있더라도 북과 남사이에 대화와 협력이 활성화되면 대결의 냉기는 사라지고 화해의 따뜻한 기운이 온 강토에 차 넘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북과 남은 모처럼 마련된 대화와 협력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북과 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북한이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개성공단의 극적 정상화 합의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위한 당국간 대화의 추동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비교적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앞서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제의에 이산가족-금강산을 연계해 동시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우리 정부가 이에 두 문제의 '분리대응' 방침을 밝히며 선을 그었지만 북한은 이날 오전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침을 사실상 받아들이면서 양측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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