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동포 90명, 모국 품으로"…'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개막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10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함께 잇는 뿌리,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4박 5일간 진행되며, 14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여만 명에 달하는 한인 입양동포들의 모국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가자는 입양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90명이 선발됐으며, 체험활동 중심 프로그램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개회사에서 "입양동포 여러분의 지난했던 삶을 존중하며, 함께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입양동포들이 한민족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뿌리찾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도 "입양동포들이 '한국인'의 뿌리를 간직한 채 훌륭하게 성장해온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입양동포들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따뜻한 모국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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