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민다나오 자치정부 협정, 환영"
외교부는 이날 조태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간 '민다나오 자치정부 수립을 위한 기본협정'에 대한 서명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기본협정 서명은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민다나오 평화협상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본협정에 따른 향후 세부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섬을 거점으로 하는 반정부 무장세력인 MILF와 필리핀 정부는 분쟁 종식과 이슬람 자치지역 신설을 골자로 하는 기본 평화협정에 서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MILF는 필리핀 최대 이슬람 반군단체로 남부지역 자치권을 요구하며 지난 40여년 간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희생된 인구는 약 17만명으로 추산된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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