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에 적용한 '국제표준 기술교범' 확대…K-방산 수출 뒷받침

방사청, 美 S1000D 국제포럼서 KF-21 전자식기술교범 개발 사례 발표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001호기가 지난 22일 공군에 인도된 뒤 경남 사천기지에서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2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국제표준 기반 전자식기술교범 개발 경험을 다른 해외 수출 무기체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폴란드 수출형 K2 전차(K2PL) 등에 'S1000D' 기반 기술교범 적용을 확대해 수출 경쟁력과 운용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S1000D는 무기체계 기술교범을 작성·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국가마다 다른 기술문서를 일관된 형식으로 관리할 수 있어 무기체계 수출과 수출 이후 안정적인 군수지원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된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지난 21~26일 미국 알링턴에서 열린 'S1000D & IPS USER FORUM'과 'DEFENSE TALKS 2026'에 참석해 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표준과 인공지능(AI), 가상모형(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12개국 정부기관과 통합체계지원(IPS) 분야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이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방사청은 행사에서 KF-21 전자식기술교범 개발 경험을 중심으로 S1000D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국제규격 운영위원회와의 협력 확대 및 IPS 국제세미나 국내 개최, ADEX 2027 연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상태기반정비(CBM+)와 신뢰성기반비용관리(RAM-C) 등 IPS 분야 첨단기술의 해외 적용 사례를 살펴 국내 무기체계 적용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케일럽 레든 미 국방부 디지털인공지능부단장과 만나 AI 기술의 무기체계 적용 사례와 전장데이터 표준화, 디지털 기반 군수지원체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부장은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기체계 성능뿐만 아니라 기술교범과 후속 군수지원 분야의 국제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무기체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방산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