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美대사 추석 인사 영상에 '빼꼼'…美서 함께 온 반려견 '누리'

美 보호소서 입양한 시츄…2019년부터 '팀 스틸 공식 마스코트'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한복을 입고 송편을 만드는 모습을 담은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추석을 맞아 남편과 송편을 빚으며 대사로서 한국에서 보내는 첫 명절의 소회를 전했다. 영상에는 미국에서부터 함께 지내다 한국으로 데려온 반려견 '누리'도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외교가에 따르면 스틸 대사는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한복을 입고 송편을 만드는 모습을 담은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스틸 대사는 영상에서 한국어로 "14살에 한국을 떠난 지 처음으로 이곳에서 다시 추석을 맞이하니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오른다"며 "오늘은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특별한 추억 하나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는 스틸 대사 부부 외에 작은 시츄 강아지 한 마리도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 중반 스틸 대사의 무릎 위에 얌전히 앉아 있던 이 강아지는 부부가 송편을 빚는 장면에서는 식탁 뒤편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화면에 등장했다.

이 강아지는 스틸 대사가 미국에서부터 함께 지내다 한국으로 데려온 반려견 '누리'다. 누리는 스틸 대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재직하던 2019년 6월 말 현지 보호소에서 입양한 시츄다. 당시 한 가정에서 구조된 시츄 140여 마리 가운데 한 마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틸 대사는 2019년 11월 페이스북에 누리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의 새 반려견이자 '팀 스틸'의 공식 마스코트"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름은 'NuriToo'라고 표기했지만 평소엔 누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누리'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스틸 대사는 지난 7월 말 부임 이후 남대문시장을 찾아 호떡을 먹거나 부모가 다녔던 영락교회를 방문하는 등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일상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남대문시장을 찾았을 때는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였다"며 "서울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설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