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태평양사 정보공유플랫폼 'PMN'과 한국 지휘체계 연동 추진

美·필리핀 주도 연합연습 '발리카탄'서 첫선
동맹·파트너국과의 C4I 및 정보공유 창구 연동…상호운용성 강화 기대

지난해 경기 여주시 남한강 일대 훈련장에서 실시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육군 제7공병여단, 장병들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장병들이 부교 가설 훈련을 하는 모습. 2025.11.20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미국 태평양사령부(PACOM)가 동맹, 파트너국과의 연합 지휘통신(C4I, Command·Control·Communication·Computer) 및 정보 공유 플랫폼 '태평양사령부 임무 네트워크'(PMN·PANCOM Mission Network)에 한국의 지휘통신 체계도 연동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군 등에 따르면 한미는 연합작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PMN과 한국 C4I의 연동 방안을 협의해 오고 있다.

앞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현재 한국과 미국은 연합 C4I를 기반으로 전구 작전 수행을 위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있고, PMN 연동 대상에 한국 측 C4I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미 C4I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측과 연동 협의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PMN은 미국과 필리핀이 주도하고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 일본 등이 참여한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Balikatan)에서 처음 운용됐다.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은 지난 5월 발리카탄 폐회식에서 "해당 네트워크를 병력의 주 지휘통제망으로 처음 공동 운용했다"며 "다국적군 전체가 한 체계에 편입돼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과 신뢰를 구축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태평양사령부는 동맹 및 파트너국과의 연합 C4I 및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사령부 임무 네트워크'(IMN)를 추진했는데 최근 사령부 명칭이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태평양사령부로 바뀌면서 네트워크 이름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PMN은 네트워크가 이미 외부 접근에 의해 침해됐다는 전제에서 접근자마다 권한 검증, 인증 절차를 거쳐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제로 트러스트' 방식의 사이버 보안 방식이 적용됐다고 한다.

PMN-한국 C4I 연동 논의는 기존 한미 연합작전 지휘통제 체계 'AKJCCS'를 발전시키는 것과 맞물려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