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 중심 서부전선 폭발사고TF 구성…작전본부장, GOP 현장확인

부상자 의류·파편 등 현장증거물 국과수 감정 의뢰
유엔사와 장병 안전 최우선 고려 합동조사 준비 중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 모습. 2025.11.18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건 조사를 위해 권대원 합동참모차장(육군 중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현장 조사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합참은 합참 차장을 중심으로 현 상황 관련 TF를 구성해 작전부대, 유관기관, 유엔군 군사정전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합동 현장 조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작전본부장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제25보병사단 일반전초(GOP) 대대에 현장을 확인하도록 하는 등 이번 사건 관련 현장조사에 앞선 상황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전날(23일) 육군 25사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육군 25사단 수색대와 관할 공병대 등 총 18명(간부 15명, 병사 3명)은 지난 21일 오전 DMZ에 진입해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됐고, 작전 중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두 번 폭발해 수색대대장(중령) 등 간부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수색로 개척 작전은 당초 다음 주에 예정됐던 유엔군사령부의 북한 지뢰 매설 의심 구간 현장 조사의 사전 준비를 위해 진행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철저한 폭발 원인 규명과 부상 장병들의 조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상황 발생 직후부터 작전 참가 장병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고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상자 장구류, 화약흔 채취 거즈, 수술 시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해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 2015년 발생한 서부전선 목함지뢰 도발 사건과 이번 사건 발생지점의 성격이 다르고, 미확인 지뢰와 북한군 우발 상황 등 안전상 고려 요소가 많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사건 지역은 DMZ 내에서 우리 군이 수시로 드나드는 안전 확보 지역이었던 반면 이번 상황은 군사분계선(MDL) 근접 지역으로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유엔사 군정위와 합동 현장 조사는 안전과 직결된 사안으로 철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실시해야 하며 유엔사도 안전 대책 사전 확보돼야 한다는 점에 적극 공감하고 협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유엔사와의 합동 현장 조사를 위해 작전 투입 인원 편성 및 훈련, 이동로에 대한 단계별 안전성 평가, 감시 및 통신 상태 재점검 등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안전 상황에 대비하는 계획 수립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합참은 이번 사건 현장조사에서 보다 구체적인 사건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1일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 중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 정도를 고려하여 일부 인원을 동행할 계획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발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규명할 것이며 향후 확인된 사실을 국민께 투명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