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美 스틸 대사와 첫 만남…전작권 전환 등 논의

브런슨 사령관도 함께 만나…DMZ 폭발 사건 후속 조치 논의 가능성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역내 안보 정세와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23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하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스틸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틸 대사의 막중한 책무에 깊이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또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스틸 대사가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이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양국의 공동 번영과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이에 공감을 표하며 불확실한 안보정세 속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 측은 전작권 전환, 광주 군공항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향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동맹 발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접견 현장엔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함께했다. 최근 유엔사 사전 조사를 위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로를 개척하다 발생한 폭발 사고 등에 대한 후속 조치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쯤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진행 중이던 군 간부 3명이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발목 절단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최근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해 지형 변화가 일어난 사실을 식별하고 유엔사에 현장 조사를 요청했는데, 이들은 현장 조사 여건 조성을 위한 수색로를 개척 중이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22일 SNS에 "유엔사,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을 대표해 비무장지대 작전 중 부상을 입은 대한민국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그분들의 완전하고 신속한 쾌유를 빈다"라고 전한 바 있다.

23일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6.09.23 ⓒ 뉴스1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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