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구하려다 중상" 강신철 국방부 장관, DMZ 폭발 사고 부상 장병 위문
"치료·지원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여러분이 진정한 영웅"
수색대대장 발목 절단 등 중상…의식 되찾은 후 전우들 안위 묻기도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를 방문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추정 사고로 부상을 입은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위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수색대대장 등 부상 장병들과 보호자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의료진에게는 장병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선 수색대대장이 동료를 구하려다가 더 크게 다쳤다는 일부 장병들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은 이날 면담에서 함께 작전에 투입됐던 다른 전우들의 안위를 먼저 묻기도 했다고 한다.
강 장관은 이를 듣고 "작전 수행 간 전우를 구하기 위해 부상을 입은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치료와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회복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고 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지원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쯤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진행 중이던 군 간부 3명이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간부는 파편상 및 골절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간부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방호복과 지뢰 덧신 등 장구를 착용하고, 유엔군사령부가 현장 조사를 시행하기 전 여건 조성을 위해 수색로를 개척 중이었다.
최근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국경선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우리 군은 지형 변화 식별에 따라 유엔사에 현장 조사를 요청했다. 다음 주 초쯤 유엔사의 현장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고 한다.
사고 직후인 2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방문했던 25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군사분계선(MDL)을 약 10~15m 침범했다"라며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북한군이 지난해~올해 초 사이 MDL 이남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합참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지형 변화가 나타난 구간이 아니라는 입장이며, 유엔사령부와 합동조사팀을 꾸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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