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취임 첫날 지휘관회의…"적 도발 단호 대응은 장관의 명령"
"강한 훈련에 집중해 승리해야"
DMZ 지뢰 폭발 추정 사고 부상 장병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적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장관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취임 직후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했다.
회의에는 진영승 합참의장과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김성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해 국방부·합참 주요 직위자와 각 군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군사대비태세와 관련해 "적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장관의 명령"이라며 "오로지 강한 훈련에 집중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전투에서의 승리뿐 아니라 군인 개인의 삶에서도 승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군 구성원 모두의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강 장관은 전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수색로 개척 과정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의해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했다.
그는 부상 장병과 가족들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살피겠다는 뜻을 밝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육군 제25사단 수색대와 공병대 병력은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유엔군사령부 현장조사를 위한 신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를 겪었다. 간부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국경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유엔사에 현장조사를 요청한 상태였지만, 이번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때문에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강 장관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는 '진정한 전사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하면서 "어려움과 저항이 있더라도 자신부터 앞장서 승리하는 국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강 장관이 취임 후 주관한 첫 공식 일정이다. 취임 첫날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단호한 대응'과 '강한 훈련'을 동시에 주문하면서 군 본연의 임무인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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