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북러 군사 협력 우려"…EU·인태국과 안보 협력 강조

유엔총회 계기 EU-인태 4개국·믹타 외교장관회의 참석
믹타, 유엔 개혁 논의…허위정보 대응 공동성명 채택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EU-인도태평양 4개국 외교장관회의와 제30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잇달아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EU)과 인도·태평양 주요국에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양 지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EU-인도태평양 4개국 외교장관회의와 제30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잇달아 참석했다.

EU-인태 4개국 외교장관회의에는 한국과 호주, 인도, 일본 및 EU 측 외교장관과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해 '효과적인 다자주의와 보다 강한 안보 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국과 EU가 지난 2024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채택하고 두 차례 안보·방위 대화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점을 평가했다.

이어 최근 강화되는 북러 군사 협력에 우려를 나타내고 EU와 인태 지역 간 안보 협력을 한층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다자주의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양 지역의 유사 입장국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이어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외교장관들과 믹타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유엔 개혁과 중견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믹타는 한국을 포함한 5개 중견국으로 구성된 범지역 협의체다.

조 장관은 유엔이 보다 효과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제도 개혁이 필수적이라며 인공지능(AI)과 무역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믹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믹타 회원국들은 다양한 지역을 연결하는 중견국 협의체라는 강점을 살려 국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5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믹타 비전선언문'과 '오정보·허위정보 및 유해 담론으로부터 인도주의 인력과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이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 국제무역체계 개혁, 인도주의 활동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