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4명 연쇄 면담…韓 진출 지원 당부

"유엔,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현재 7명 출사표…안보리 추천 거쳐 총회서 임명

조현 외교부 장관. 2026.9.10 ⓒ 뉴스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4명을 잇달아 만나 유엔 개혁과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인의 유엔 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은 지난 19~21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4명과 각각 면담했다.

조 장관은 19일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켓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와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어 20일엔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유엔총회의장, 21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각각 면담했다.

조 장관은 장기화하는 무력 분쟁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이 보다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차기 사무총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자들에게 우리 국민의 유엔 진출 확대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보자들은 유엔 개혁을 위해서는 유엔 시스템을 이해하는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폭넓은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서는 유엔에 꾸준히 기여해 온 중견국으로서 회원국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혁에 대한 지지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후보자들은 한국이 지난 6월 제주포럼에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을 개최해 사무총장 선출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현재까지 7명이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유엔총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이 임명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