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자흐스탄, 독립운동사적지 보존 MOU…학술교류·홍보 협력

카자흐에 홍범도 장군·계봉우 선생 등 독립운동 사적 25개소 위치
실태조사·문화재 등록 등 보존·관리 협력…홍보·방문사업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정부가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현지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날인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카슴 토카예츠 카자흐스탄 대통령 자리한 가운데 아르만 크륵 바예프 카자흐스탄 문화정보부 장관과 '한국 독립운동사적지 보존·관리'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의 역사 기록 및 문화적 가치의 체계적 보존, 학술연구 및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일제강점기 당시 이주 한인 '고려인'들이 살던 곳으로, 특히 카자흐스탄은 홍범도 장군, 역사학자이자 국어학자인 계봉우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생을 마감한 지역이다.

특히 크즐오르다의 홍 장군과 계 선생 묘역이 있던 곳에 조성한 기념공원을 비롯해 알마티 고려극장 등은 중앙아시아 지역 독립운동사와 고려인 역사의 중요 사적지다. 카자흐스탄에는 25개 독립운동 사적지가 있다.

양국은 카자흐스탄 내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조사, 현지 법률에 따른 문화재 등록 추진 등 사적지 보존·관리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학술연구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내 독립운동 사적지 홍보·방문 등 다각적인 공동사업에도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권 장관은 "카자흐스탄 영토에 있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사적지는 양국 국민의 우호와 상호 이해를 이어주는 고귀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보훈동반자로 도약하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