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메니스탄 '투자보장협정' 체결…중앙아 5개국 모두 확보

조현 외교장관·투르크멘 경제부총리, 정상회담 계기 서명
투자보장협정 총 102개…기업 투자 안정성 제고 기대

조현 외교부 장관과 호자무라트 겔디무라도프 경제부총리가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의 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면서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 5개국 모두와 투자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15일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에서 호자무라트 겔디무라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부총리와 '대한민국 정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간 투자의 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에 정식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한국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앙아시아 5개국 모두와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투자보장협정은 투자유치국 내 외국인 투자를 보호하고 증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보호 규범을 규정한 조약이다.

이번 협정에는 투자에 대한 내국민·최혜국 대우 보장을 비롯해 투자 수용 시 요건 및 보상 기준,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 조항 등이 담겼다.

이로써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하는 우리 투자자를 보호할 국제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 투자자도 투르크메니스탄과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한 주요국 투자자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의 주요 자원 부국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 수요도 갖고 있다. 정부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이 강화되고 신도시 건설과 조선, 가스화학·비료 플랜트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및 중앙아시아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약 4523만 달러로, 한국의 수출이 약 4520만 달러, 수입이 약 3만 4000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누계 기준 한국의 대투르크메니스탄 투자는 약 208만 5000달러,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한국 투자는 33만 달러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투자보장협정의 제·개정을 지속 추진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해외 투자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해외 투자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