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급파' 해외긴급구호대 44명, 군 수송기 타고 출국
실종자 9명 포함 피해자 수색·구조에 투입…3년 만의 해외 파견
구조견 5마리·고해상도 드론 등 투입…네팔군과 협력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1일 네팔로 출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KDRT는 이날 자정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현지로 출발했다.
KDRT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 직원 2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직원 4명, 소방대원 37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인명 수색에 투입될 구조견 5마리도 동행했다.
고해상도 드론 6대를 비롯해 음향·영상·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체인톱, 수중펌프 등 수색·구조 장비도 함께 실었다. 네팔 측이 요청한 장비 18개 품목 가운데 우리 측이 보유한 장비 12개 품목도 모두 포함됐다.
KDRT는 이날 네팔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5분(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쯤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후 네팔 당국과 지난 주말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세부 활동 계획을 조율한 뒤 본격적인 수색·구조 활동에 나선다.
KDRT는 한국인 실종자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하되, 국적과 관계없이 발견되는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활동도 병행한다. 파견 기간은 일단 열흘 정도로 예정하고 있으나, 현지 상황과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네팔 측은 현장 혼선 등을 이유로 외국 구호대 수용에 부정적이었으나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KDRT 해외 파견은 2023년 7월 캐나다 산불 사태 이후 3년 만이다.
한편 네팔 현지에서는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방청 인력 9명으로 꾸려진 육로수색팀은 사고 현장과 가까운 라수와 지역 둔체에서 네팔군과 함께 드론·육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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