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전 고려 美 주도 '퍼시픽 뱅가드'에 군함 파견 취소

퍼시팩 뱅가드 개최 괌 일대, 해상 태풍 '사우델' '앗사니' 영향권
연합참모단 5명 증파해 훈련 참가 중…7일 한미일 연합연습 예정

한국 해군의 4400톤급 구축함 강감찬함(DDH-II).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30 ⓒ 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우리 해군이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퍼시픽 뱅가드'(Pacific Vanguard)에 당초 군함을 파견하려고 했으나 태풍 영향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군함은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해군은 연합참모단을 증파하는 방식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1일 해군 등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당초 지난달 29일 시작한 퍼시픽 뱅가드에 군함과 장병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괌 일대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사우델'과 제21호 태풍 '앗사니'의 영향에 따라 군함 파견을 취소했다. 지난달 19일 발생한 사우델은 닷새 뒤 강도 3의 세력으로 괌 북서쪽 해상으로 진출했다. 또 지난달 25일 괌 서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앗사니는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태풍이 거친 지역은 우리 해군이 괌으로 이동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시픽 뱅가드는 2019년 시작된 미7함대 주도 연합훈련으로 대함·대공·대잠전 등 해상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은 2019년 첫 훈련부터 군함과 장병들을 파견해 왔으나 올해 처음 군함을 파견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이달 10일까지 미국령 괌 인근에서 진행되며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6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에서 미 해군은 잠수함과 탄약 보급함을, 호주 해군은 호바트급 구축함 시드니 등을 투입했다. 뉴질랜드와 미국은 P-8A 해상초계기를 각각 투입했다. 우리 해군의 경우 4400톤급 구축함 강감찬함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한편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동·남방 해상에서 삼국 연합 정례 연습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8일 한미일 연합연습 일정을 발표하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