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찾는다' 긴급구호대 44명 네팔 파견…오늘 밤 군 수송기로
실종 한국인 포함 피해자 수색·구조에 투입…3년 만의 해외 파견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정부가 대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44명을 파견하기로 1일 결정했다. 구호대는 이날 밤 우리 군의 '시그너스'(KC-330) 수송기를 타고 네팔로 출국한다. KDRT 해외 파견은 2023년 캐나다 산불 사태 이후 3년 만이다.
정부는 이날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네팔 정부가 한국 측에 피해 지역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긴급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네팔 측은 현장 혼선 등을 이유로 외국 구호대 수용에 부정적이었으나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KDRT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소방청 등 관계기관 인력 44명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이들의 파견을 돕기 위해 시그너스 수송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대는 약 10일간 현지에 머물며 네팔 정부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9명의 실종 한국인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KDRT는 대규모 해외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재난구호와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인력으로 구성돼 파견되는 구호 조직이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파견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7일 네팔 홍수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KDRT와 별도로 네팔 현지에서는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응팀은 9명의 소방청 인력으로 '육로수색팀'을 꾸려 전날 사고 현장 인근인 라수와 지역 둔체에 도착했다. 이들은 네팔 군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드론과 육상 수색을 병행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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