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신속대응팀 헬기 이륙 불발…오늘 육로 수색·접근 시도
사고 발생 닷새째 대응팀 차원 헬기 수색 불발…육로 접근 나선 대응팀
아침 일찍 육로로 출발 예정…현장 인근 접근 및 수색 시도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의 헬기 수색이 네팔 군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해 불발됐다. 다만 대응팀은 사고지점으로 이어지는 마을을 육로로 접근해 수색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신속 대응팀은 31일 날이 밝는 대로 육로를 통해 사고 현장 진입 및 수색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카트만두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헬기를 운행하는 데 있어서의 제약은 (전날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오늘은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응팀은 전날 오전부터 네팔 군 당국에 헬기 2대에 대한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수색 작전을 준비했으나,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으며 이륙하지 못했다.
현재 네팔 당국은 2차 홍수 위험성 등을 이유로 민간 헬기 운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우리 정부 임차 헬기에 대해서 예외적으로 이륙 허가를 내줬지만, 이날은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응팀은 헬기 2대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근무하던 위어댐(Weir)과 발전소 파워하우스 일대를 중점적으로 수색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최초 비행 당시 수색하지 못했던 위어댐 일대를 먼저 수색할 예정이었다. 다만 군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으며 헬기 수색은 불발됐다.
다만 전날 대응팀은 육로팀을 별개로 편성하고, 사고지점으로 향하는 길목인 비두르의 바타르 지역까지 육로로 이동해 상황을 살폈다.
대응팀은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하루안에 육로로 연락두절자들의 예상 위치까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응팀은 날이 밝는 대로 육로를 통해 사고 현장 진입 및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현장 인근까지 들어가면 당일 복귀는 어려워 현지 체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국자는 "바타르 지역은 올라가기 전 (사람들이) 집결하는 곳이라 여러 가지 현장평가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며 "평가 결과 하루 만에 사고 현장 인근까지 가는 게 가능하고, 이에 내일 아침에 그렇게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정부는 네팔 군 및 경찰 당국에 수색 및 구조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네팔 경찰 고위 당국자와 접촉해 한국인 생존자들의 예상 지점을 중점적으로 수색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팔 경찰 측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국자는 "경찰 측 상당히 높은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했다"며 "중점적으로 수색해달라고 경찰 고위급에게 얘기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무언가 있으면 저한테 바로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오늘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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