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팀, 헬기 1대로 두 차례 네팔 수색…생존자 확인 못해
"네팔군, 한국인 대피 추정지역 지상 수색했지만 연락두절자 발견 못해"
- 한상희 기자,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윤주현 기자 = 네팔 대홍수로 닷새째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 헬기 1대를 두 차례 운항하며 현장 일대를 수색했지만 생존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45분과 낮 12시 38분 신속대응팀이 확보한 임차 헬기 1대가 2회 현장으로 출발해 수색 활동을 실시했는데 안타깝게도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1차 운항 때는 소방청 소속 대응팀원 4명이 탑승했다. 2차 운항 때는 소방청 1명과 경찰청 2명, 외교부 1명 등 4명이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향했다. 대응팀은 현장 일대의 영상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으나 생존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네팔 당국은 2차 홍수 위험성 등으로 모든 민간 헬기 운항을 원칙적으로 금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임차 헬기에만 이륙 허가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우 신속대응팀장은 네팔 외교부 국장 및 네팔군 고위 관계자와 접촉해 수색 방안을 협의했다. 네팔군 고위 관계자는 한국인들의 대피 추정 지역에 군 병력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실제 해당 지역에서 지상 수색 작전이 수행됐다. 그러나 연락두절된 한국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 필요할 경우 드론 등으로 수색 수단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국자는 "향후 필요하면 헬기뿐 아니라 드론 등 여러 방법을 활용해 수색·구조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력발전소 터널에 100여명이 갇혀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이 있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자는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해 "해당 터널은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들의 근무지가 아니고 차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터널 쪽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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