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우크라이나에 천궁-II 지원 적극 검토해야"
"북한, 우크라서 탄도미사일 정확도 높여…천궁-II 지원해 실전 데이터 얻어야"
-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북한군 추가 파병 등에 대비해 국산 중거리 지대공 요격 체계 천궁-II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병력 3만~5만 명을 추가로 파병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북한군 추가 파병이 현실화하면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병력과 성능이 검증된 첨단 무기체계가 대한민국을 겨누는 위협으로 돌아올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KN-23·24 탄도미사일 140발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실전 투입해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천궁-II를 지원해 실전 교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증대되는 북의 단거리 미사일 위협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무기 지원 요청에 '인도적·비군사적 지원과 평화 회복·재건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라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며 "정부의 신중한 입장은 이해하나 지금의 안보 상황은 우리가 원칙을 세웠던 전쟁 초기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요청한 방공체계는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국가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무기"라며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대부분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 명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맺은 북한은 병력 약 2만 명과 탄도미사일, 포탄 등을 러시아에 지원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탄도미사일의 원형오차(CEP)는 파병 초기 최대 1km에 이르렀지만, 올해 약 1~5m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초 "북한은 러시아의 지원 아래 현대전 경험을 쌓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이 방공 체계 분야에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길 간절히 바란다. 드론 거래 등 다른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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