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관학교 통합, 잘못된 역사 단절 초석…속도감 추진"
이 대통령 "육사, 쿠데타 일으키고 우월 지위" 발언 영향 해석
국방부 "미래전 대비, 교육 효율화, 합동성 강화 위해 추진"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방부가 최근 2026년 하반기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계기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국군사관학교 창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를 겨냥해 "과거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도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국군사관학교 창설은 미래전을 대비하고 교육의 효율화, 합동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면서 "잘못된 역사와 단절하고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하는 국군 정체성을 확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쿠데타를 무려 세 번이나 한 중심이 육군사관학교인데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면서 "군사 쿠데타를 벌이고 나라의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를 세 번씩이나 저질렀는데도 여전히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통합 계획이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군별로 떼어 따로 육성하고, 장기간 특정 군종 장교들이 군대를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가끔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나라를 절단낸 뒤에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느냐"라며 "통합하면 이럴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육·해·공군 역대 참모총장단 46명은 연명 입장문을 내고 "각 군 사관학교는 오랜 기간 각 군 고유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갖춘 장교를 안정적으로 양성해 왔다"라며 "교육체계 개혁의 필요성은 상존하지만 3군 사관학교 통합의 필요성은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반대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별도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국군사관학교 창설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다. 국방부는 지난달 대전광역시에 있는 자운대에 3군 사관학교를 통합·창설하고 2년 통합교육 및 2년 각 군 전문교육의 4년 학부제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를 열고, 오는 10월 국군사관학교 창설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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