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7월 오산기지 유출 화학물질, 백린 아냐…부상자 없어"

"인체 무해 표면 부식 물질로 확인…기지 정상운영"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C-5 수송기 모습. 2026.3.11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주한미군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신고와 관련해 당시 백린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6일 오산기지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철저한 점검 및 시험 결과 지난달 28일 정기 탄약 점검 중 발견된 결정체와 잔여물은 백린이 아니었고, 백린 성분 또한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추가 분석결과 해당 잔류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경에 노출돼 발생한 무해한 표면 부식 물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달 28일 오후 오산기지 내에서 탄두에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 같다는 관계자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평택시는 같은 날 오산기지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백린은 인의 동소체 가운데 하나로 공기 중에서 약 30도 이상일 때 자연 발화할 수 있다. 연막탄과 조명탄 등 군수품에 사용되며, 심한 화상 또는 호흡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건 당일 미군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기적인 탄약 점검 중 기지 전문가들이 백린 결정화로 인해 탄약 상자 안에 잔류물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상대응팀을 투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비상대응 전문인력은 다중 안전 보호 절차에 따라 즉각 대응해 해당 탄약을 안전하게 격리 조치했다"면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기지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장은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리는 장병과 그 가족, 그리고 평택 지역 주민의 안녕을 깊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택시와의 긴밀한 협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상황을 해결하는 동안 보여주신 모든 분의 인내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