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국제보훈컨퍼런스 첫 해외 개최…美 워싱턴서 5개 참전국 집결

유엔참전국 보훈 고위급 등 200여명 참석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유족에 기념패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025년 10월 1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국제보훈컨퍼런스 환영만찬에서 인빅터스 게임 재단 부대표 리차드 스미스와 캐롤라인 데이비스 및 주요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026 국제보훈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보훈컨퍼런스는 유엔참전국과의 정책 교류 확대와 참전국 간 우호 증진, 보훈 분야 국제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2005년 시작해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과 6·25전쟁 최대 참전국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강윤진 보훈부 차관이 6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컨퍼런스에는 강 차관을 비롯해 미국 연방의회와 행정부 관계자, 튀르키예·프랑스·필리핀·태국 등 5개 참전국의 보훈담당 고위급 인사, 미군 참전용사와 역사 교사, 참전용사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사회를 맡고, 강 차관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행사는 개막식과 유엔참전국 보훈제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패널세션, 특별세션, 감사 만찬으로 구성된다.

패널세션에는 미국 전쟁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수석 부국장과 튀르키예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선임보좌관, 필리핀 보훈처장, 태국 참전협회 사무총장, 프랑스 국방보훈부 유산·기억·기록국 정책관 등이 참석한다.

특별세션에서는 매튜 스킥 미국 독립혁명박물관 시니어 큐레이터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주제로 발표하고, 제프 밀러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한미동맹에 관해 발표한다.

한미 역사 교사와 참전용사 후손들도 별도 세션에 참여해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헌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각국의 보훈제도를 공유하고 역사교육과 후손 교류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보훈을 한미동맹과 참전국 간 협력을 이어가는 외교 자산으로 확장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컨퍼런스 이후에는 강 차관과 미국 참전용사,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감사 만찬이 한화 후원으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딘 헤스 대령의 유족이 참석한다. 강 차관은 헤스 대령의 아들 로렌스 헤스 씨에게 6·25전쟁영웅 기념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미 해병대 종군기자였던 고 로버트 H. 모지어의 아들도 행사에 참석해 'KIM을 찾습니다' 캠페인의 사연을 소개한다. 모지어의 앋ㄹ은 전쟁 당시 부친과 인연을 맺은 한국 소년을 찾고 있다.

강 차관은 오는 7일에는 미국 전쟁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위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