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정례화 추진…협력 체계 발전"

9월에 열리는 한·중앙아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 개최
조현 "중앙아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5대 핵심 과제 제시"

조현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 한·중앙아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2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4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한·중앙아 관계를 미래 지향적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4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한·중앙아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장관급 협력 기관을 정상급으로 격상시키고 정례화함으로써 한·중앙아 관계를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는 다자간 정상회의로,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다자 정상회담이다.

조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등 정세 불안으로 국제 질서와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에너지 핵심 광물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으로 중요성이 큰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매우 중요한 정상회의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아시아 5개국은 지난 2018년도부터 연내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왔고,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열어왔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서 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앙아시아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월 1차 준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다른 국가들과 '고위관리회의'(SOM)를 3차례 열고 정상회의 핵심 성과와 결과문서, 행사 준비 사항 등 전반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경제공동위원회, 정책협의회, 그리고 영사협의회 등을 가동하며 다가오는 정상회의의 실질 성과 사업을 구체화해 왔다"라면서 "민간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분야별로 전문성을 보완하고 관계 부처의 성과 점검 회의를 통해서 성과 사업과 후대 행사의 추진에도 만전을 기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정례화 및 협력체계 제도화 △안보 협력 기반 강화 △공급망·에너지·인프라 등 경제협력 확대 △AI·디지털·기후변화 등 미래 분야 협력 확대 △인적교류 및 고려인 동포사회 협력 강화 등을 5가지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서 한·중앙아시아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되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한마음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