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최신 정찰기, 중국 연안 반복 비행…'중국' 감시 나섰나
美 정찰기 아레스, 29일~30일 사이 두 차례 중국 연안 접근 비행
북한 정찰 임무 맡던 아레스, 임무 변화 정황 포착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한국에서 출발한 미 육군 정찰기가 중국 동부 연안 일대에 여러 차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미군 정찰기가 중국 연안으로도 활동 폭을 넓히며 미군의 임무 범위가 중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1일 미국의소리(VOA)의 항공기 추적 분석에 따르면, 미국 육군 정찰·전자전 항공기 '아레스'(ARES)는 한국 시각 지난 29일 오후 10시 50분쯤 평택 일대에서 이륙했다. 이후 오후 11시 30분쯤 비행기는 중국과 한국 사이 해협에 진입했고, 이후 중국 동부 연안 인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비행기는 30일 오전 5시 상하이 인근 해상에서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정찰기는 동부 해안선을 따라 비행하다 추적망에서 모습을 감췄다.
아레스는 캐나다 봉바르디에의 비즈니스 제트기 '글로벌 6500'을 개조해 만든 미 육군의 최신 공중 감시·정찰기(ISR)다. 적의 통신 및 레이더 신호 등 전자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아레스는 주로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관련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중국 동부 연안에 여러 차례 접근하는 항적을 보인 것은 아레스의 임무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아레스는 지난 11일에도 평택 인근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 인근 해역까지 장시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찰기의 임무에 변화가 생겼다는 이는 주한미군이 추진해 온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주한미군의 대북 억제 역할을 줄이고, 일부 기능을 '대중 견제'로 옮기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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