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신임 주한미대사 "한미, 신뢰 깊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트럼프 2기 첫 주한미대사로 공식 부임…"다시 이 땅에 서 만감 교차"
쿠팡·대미 투자·핵잠·원자력 협력 등 한미 현안 협의 눈앞에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가 30일 한국에 공식 부임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가진 첫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거듭 그 가치를 입증해 왔으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틸 대사는 이어 "미국과 대한민국은 1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해 왔다"며 "양국의 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졌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이들의 피로 굳건해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아울러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라고 평가하며 현재의 한미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메시지를 거듭 밝히기도 했다.
한국계인 스틸 대사는 이날 첫인사를 한국어로 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한국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며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 있다. 다시 이 땅에 서게 돼 만감이 교차하고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에 거주하다 197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스틸 대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의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다. 지난해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반 넘게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백도 스틸 대사의 부임으로 해소됐다.
한미는 스틸 대사의 부임으로 쿠팡 문제, 한미 정상의 합의 사항인 3500억 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1차 프로젝트 수립,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더욱 밀접한 협의를 할 수 있게 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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