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해체' 간부 460명 원대복귀…"불이익 없도록 관리할 것"
방첩사 해체·분산 후속 조치…"직무·전입교육·맞춤형 인사 지원"
31일 방첩사 부지에 방첩본부· 국방부 영내 보안지원단 창설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해체 및 기능 분산에 따라 소속 간부 460여 명이 육·해·공군, 해병대 각 원소속 부대로 복귀한다. 국방부는 원대 복귀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역량 발휘를 위해 추적 관리하고 한편 인사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4일 오후 방첩사 해체에 따라 창설하는 국방방첩본부과 국방보안지원단, 방첩사 안보수사기능을 넘겨받은 국방부조사본부에 배치될 인원과, 각 군 원대 복귀자에게 인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날 인사 단행으로 방첩사 인력 460여 명이 중 각 군으로 돌아간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방첩사 해체 및 기능 개편안을 발표하고 기존 방첩·방산관련 정보활동과 사이버 보안 업무는 국방방첩본부를 신설해 부여하고, 군단급 이상 중앙보안감사 등 군 내 보안 업무는 국방보안지원단을 창설해 맡긴다고 발표했다. 또 동향 조사·인사 첩보·세평 수집 등 권력형 업무는 폐지하는 한편, 안보수사 기능은 국방부조사본부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첩사 해체·기능 분산에 따라 현재 3000여 명 정원을 약 2000명으로 감축하고, 신설하는 방첩본부의 정원은 1500여 명 규모, 보안지원단에 200여 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첩사 안보수사인력 200여 명은 조사본부로 흡수된다.
전체 정원 감축분 1000여 명 중 원대복귀 하는 460여 명은 간부들이고, 600여 명의 병사들은 별도의 재배치 없이 전역에 따라 자연 감소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부대 분류는 개인 희망과 경력, 공무 성적, 미래 활용성 등을 종합 고려해 기관 상호 간 여러 차례 소통하며 조정한 것"이라며 "본심사에는 각 지휘관도 참여해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대 복귀자들의 새 환경 적응을 위해 각 군 통제 아래 직무 및 전입 교육을 진행하고 인사상담전담팀을 운영해 개인별 맞춤식 인사 지원을 시행할 것"이라며 "원대 복귀 인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전문 역량 발휘를 위해 세심히 추적관리하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현재 구성원들에게 방첩본부, 보안지원단, 조사본부 세 곳에 대한 인사 희망, 본인이 원대복귀하고자 하는 원소속 군의 부대 4개 지망을 받아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8년 방첩사의 전신인 국군기무사령부를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개편하면서 원대 복귀한 영관급 장교 3명 중 2명이 3년 안에 전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이번 방첩사 해체로 인해 군의 방첩·보안 전문가들이 원대 복귀하며 인사 불이익을 받거나, 새 부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군을 떠나게 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8월부터 이어질 중령급, 대령급 진급 심사 과정에서 이번 원대 복귀자들에 대해 "불이익 없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31일 국방방첩본부, 국방보안지원단을 창설할 예정이다. 방첩본부는 현재 방첩사 부지에, 보안지원단은 국방부 영내에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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