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한-아세안 CSP 비전' 제시

조 장관 "한국과 아세안은 핵심파트너…CSP 비전 통해 실질적 발전"
AI·스캠 범죄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방안 논의

22일 열린 한-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 모습.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한-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아세안 CSP 비전' 이행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아세안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9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한-아세안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급속한 기술 전환 등 변화하는 역내 환경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파트너"라며 "CSP 비전의 이행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C(조력자), S(도약대), P(파트너) 비전을 중심으로 CSP 비전의 구체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인적 교류와 문화 협력을 확대해 상호 인적교류 1500만 명을 달성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과 AI·디지털경제·에너지 분야 협력을 통해 교역 규모 30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초국가범죄 대응과 해양안전, 사이버안보 협력을 확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한-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외교부 제공)

AI 분야에서도 '한-아세안 AI 동행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의 AI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구축, AI 연구·인재 양성 및 안전한 AI 확산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한-아세안 최초의 경찰 및 해경 협력사업인 '한-아세안 스캠 관련 범죄 대응 및 단속을 위한 협력사업'과 '한-아세안 해양안전 아카데미' 사업을 소개했다. 협력 사업의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아세안 회원국들의 지지와 참여도 요청했다.

조 장관은 202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40주년을 맞아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한국이 제시한 '한-아세안 CSP 비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해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된 '2026~2030년 한-아세안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경제·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회원국들은 CSP 비전이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CSP 비전의 구체적인 이행 과정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조 장관은 남북이 모두 평화로운 한반도 정세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아세안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평화·안정에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이끌어냈다.

gerrad@news1.kr